1974년에 나온 이스즈의 제미니는 미국 GM의 독일 자회사 오펠의 Kadett의 외형에 이스즈의 엔진을 얹은 "쌍동이"차입니다. 일본에서 토요타, 닛산, 마즈다에 치여 기를 펴지 못하던 이스즈가 1971년 미국 GM에 지분을 내주며 제휴하고 3년 지나 나온 첫 결과물이지요. 제미니는 GM의 세계전략차인 "T-car" 중의 하나로 나왔고, 독자개발한 플로리언과 벨렛을 월 1,000대도 팔지 못하던 이스즈는 유럽풍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제미니를 일본 시장에 내놓으며 월 4,000대까지 판매를 늘렸다고 합니다. 물론 토요타 카롤라와 닛산 서니의 높은 벽은 넘지 못했지요.
제미니보다 1년 일찍 1973년에 나온 오펠 카데트는 뒷바퀴 굴림이었고, 제미니도 마찬가지로 뒷바퀴 굴림입니다. (1974년의 폴크스바겐 골프는 앞바퀴 굴림)
1979년 모델 체인지 직전의 오펠 카데트 광고 (네덜란드)
1979년 새한 레코드 로얄과 제미니
이스즈 제미니는 우리나라에서도 새한 제미니 등의 이름으로 생산되었고, 1979년의 마이너 체인지를 거쳐 1987년까지 생산되는데 마이너 체인지한 제미니는 우리나라에서는 대우 맵시나로 생산되어 팔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