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차 47

2005년 재규어 S-타입

2005년 수입차 가이드북의 재규어 S-타입 기사입니다. 지난 98년 영국 버밍엄 모터쇼에서 데뷔한 세컨드 재규어, S-타입은 독일차의 격전지가 된 미드사이즈 럭셔리 시장에서 그 동안 참 잘 달려왔다. 지난 5년여 동안 20만대 이상 팔렸고, 프레스티지급 XJ와 호화 쿠페 XK8 두 가지만으로 근근히 버텨오던 재규어의 판매량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세컨드 잭(Second Jag)'을 앞세워 주린 배를 채운 재규어는 포드 몬데오 플랫폼으로 컴팩트 클래스 X-타입을 개발하고 간판 모델 XJ에게는 알루미늄 섀시라는 값비싼 선물까지 안겼다. X-타입 왜건을 더하고 이를 토대로 한 크로스-오버 카까지 준비하는 최근의 재규어에서는 전에 없던 여유와 희망이 느껴진다. 하지만 중하급 시장을 겨냥한 FF와 4WD..

기타 2025.04.13

원가 관리를 너무 무시했던 엔지니어 출신 BMC 임원들

영국에서 2013년 나온 책을 번역해서 2015년에 나온 책 "자동차의 일생"에서 옮깁니다. Bean counter 회계사 출신 사장이 너무 원가만 따져도 문제고, 엔지니어 출신 사장이 너무 엔지니어링에만 몰두해도 문제며, 결국 둘 다 적절히 갖춰야 하네요. ========== 미니는 도로와 대회에서 모두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지만, 결코 BMC에 큰 돈을 벌어다 주지 못했다. 오히려 브리티시 레일랜드가 결국 파산하는 빌미를 제공했을 뿐이다. 레너드 로드의 "차만 좋으면 잘 팔리게 되어 있어"라는 무뚝뚝한 인식이 전형적인 것이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상사의 구태의연한 인식을 반영하듯, 알렉 이시고니스 역시 BMC, 오스틴, 모리스에서 모두가 차의 외관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언을 못하게 했고, 개발 비용을 ..

기타 2022.01.30

1979년 Austin Allegro 3

1973년에 진짜 못생긴 얼굴로 나와 망했던 Austin Allegro가 처음부터 6년 후의 페이스리프트한 모습으로 나왔더라면 어땠을까요? Classic Car Weekly의 The Way We Were Volume 4는 알레그로에 대해서 이렇게 썼습니다. " Nevertheless, with a choice of engines ranging from 998 cc to 1748 cc and pocket Vanden Plas version, the Allegro ticked a lot of boxes. By the time it had matured into the Series 3, it was actually quite good. " 1,500 cc, 77마력 버전 오스틴 알레그로 3의 제로백은 12초였..

기타 202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