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71

1988년 마즈다 루체 (영국 런던 배경)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를 배경으로 한 1988년 마즈다 루체 (Luce) 광고입니다. 일본에서는 루체라고 발음했는데 미국 TV에서는 '루스'라고 발음했네요.  이 차는 1992년 우리나라의 기아자동차가 포텐샤라는 이름으로 들여왔습니다만 현대 그랜저(미쓰비시 데보네어)에게 완전 밀렸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아주 잘 팔렸던 혼다 레전드 1세대의 일본 판매 댓수가 마즈다 루체보다 작았다고 하네요.

기타 2024.12.29

1983년 Mazda RX-7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전반에 로터리 엔진에 몰빵하다가 1973년 오일 쇼크로 기름 많이 먹는 로터리 엔진 차들이 안팔리며 경영 위기를 겪은 마즈다를 살려준 차가 1978년에 나온 RX-7입니다. 일본어 위키피디아를 보면 "배기 가스 규제 대응으로 REAPS라 불리는 배기 가스를 재연소시키는 서멀리액터 방식을 채택해 기존 대비 40% 연비 향상을 달성했다."라고 하네요.

기타 2023.01.24

1981년 MP Lafer

MP Lafer는 MG의 로고를 그대로 흉내내고 2차대전 이전의 영국 스포츠카의 모습을 한 차인데 만들기는 브라질에서 만들었고 엔진과 변속기는 당시 브라질에서 생산 중이던 폴크스바겐 비틀의 것을 가져다가 썼다고 합니다. 차체는 파이버글래스. 같은 시기의 영국 Panther Lima가 옛날 스포츠카 스타일의 파이버글래스 차체에 Vauxhall Magnum의 엔진과 변속기를 쓴 것과 같은 아이디어네요. 아래는 1981년 9월 미국 잡지에 실린 광고입니다.

기타 2023.01.14

80년대 말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고비용 구조

2004년에 나온 책 "세계 자동차 전쟁" 154-155쪽 내용입니다. " 버블기인 1986년부터 1991년까지 6년간 생산된 차종은 약 1.5배나 증가했다. 1981년에는 약 200 종류였던 배리에이션(variation)도 1991년에는 약 400 종으로 증가했다. 더구나 배리에이션의 절반이 전체 매상의 95%를 점유하고 있었다. 결국 나머지 반은 극히 소량밖에 생산할 수 없게 되었다. 이래서는 아무리 간판 방식을 채택한다 해도 양산 효과를 볼 수 없으며 비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 번영기에 모델을 변경하면 그만큼 불필요한 개발비가 들어 기업의 손익분기점을 밀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1980년대의 손익분기점은 평균 75~80% 정도였으나 1980년대 말에는 90%를 초과하기에 이르렀다. 풀..

기타 2021.09.12

1989년 이스즈 트루퍼와 쌍용 코란도 '훼미리'

1989년 미국에서 팔던 이스즈 트루퍼와 국내에서 팔던 쌍용 코란도 '훼미리'(Family를 이상하게 표기) 광고입니다. 코란도 훼미리 광고에서는 이스즈 트루퍼에 기반했다는 얘기가 아예 나오지 않네요. 코란도 훼미리는 1988년부터 국내에서 팔기 시작했는데 경쟁자가 없던 시절에 잠깐 인기를 끌다가 1991년 현대가 미쓰비시 파제로를 들여와 갤로퍼란 이름으로 팔면서 완전히 눌려 기를 펴지 못했습니다.

기타 2021.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