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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에 나온 미국제 서브컴팩트카

Humancat 2017. 1. 29. 11:45

포드 핀토, 쉐보레 베가, AMC 그렘린은 점점 시장점유율을 늘려 가는 독일 및 일본제 소형차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1970년에 내놓은 서브컴팩트카들입니다. 특징은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강조했는데 뒷바퀴굴림에 2-도어이고, 배기량이 2,000~3,800 cc로 엔진들이 꽤 컸다는 것입니다. 빅 3 중의 하나인 크라이슬러는 직접 서브컴팩트카를 만들지는 않았고, 대신 경영권을 인수한 영국 힐만이 만드는 어벤저를 들여다 플리머스 크리켓이라는 이름으로 팔았습니다.


핀토, 베가, 그렘린의 연비는 대형차보다야 낫지만 수입 소형차보다 못했고, 무엇보다도 비용을 줄이느라 안전까지 희생해서 포드 핀토는 나중에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뒤에서 들이받히면 연료탱크가 깨져 기름이 새 불이 붙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돈 아끼려고 그렇게 설계). 그리고 작으면서도 4-도어를 원하는 소비자는 수입차를 살 수 밖에 없었죠. 아래 사진은 1971년 일본에서 출판된 '세계의 자동차'에 나오는 사진입니다.


GM과 포드가 돈을 잘 벌던 1960년대 후반에 개발되어 1970년에 나온 베가와 핀토는 좋지 않은 이미지만 남겨 결국 일본차들이 시장점유율을 더 늘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