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1990년 로버 200

Humancat 2016. 10. 30. 07:36

1970년대 BLMC의 차들은 대부분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알레그로) 디자인은 좋아도 품질이 엉망이었는데 (로버 SD1), 1979년 BL이 일본의 앞바퀴 굴림 전문 메이커 혼다와 제휴한 이후 나온 차들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는 하여간 없었습니다. 품질 문제는 여전히 있었지만.


그러다가 1989년에 나온 로버 200은 (로버 400도 포함해서) 혼다 콘체르토와 거의 같은 차체에 새로 "독자"개발한 K-시리즈 엔진을 붙여 경쟁력이 충분했고, 품질도 괜찮아 1990년에 What Car?의 Car of the Year 상을 받았습니다.


이 로버 200/400부터 품질도 좋아졌는데, 1980년대에 이름이 오스틴 로버로, 나중에는 그냥 로버로 바뀐 브리티쉬 레일랜드의 차들의 품질이 좋아지게 된 계기는 혼다가 영국에서 팔 차를 로버가 만들어 주기로 하면서 품질관리에 대해서 한 수 배우게 된 것입니다.


아래는 작년에 이제는 아주 나이가 많거나 돌아가신 BLMC 출신들이 쓴 책 British Leyland Motor Corporation 1968-2005: The Story from Inside 에 있는 내용입니다.


" In the product catalogue, the Rover 200/400 range was quickly a success, compared to its Rover designed predecessors. Reservations about Rover's ability to develop and produce new engines were alleviated. The K series engine was highly competitive and achieved excellent quality levels. This was no accident: Rover had recruited experienced engineers to lead the team and had devoted considerable management effort to delivering a high standard product. The stimulus of having direct comparisons with Honda's excellent engines no doubt acted as a sp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