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즈다 루체 레가토(Luce Legato)는 1977년에 나온 마즈다 루체의 3세대로, 우리나라의 기아자동차가 1992년부터 포텐샤라는 이름으로 면허생산한 루체 5세대의 할아버지가 되는 차입니다. 수출할 때 쓴 이름은 마즈다 929L.
당시 오스트렐리아 신문 기사를 보면 미국 GM의 Chevrolet 스타일을 따라 만들어 덩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마즈다의 광고는 큰 덩치를 경쟁차들보다 작은 2,000cc 4기통으로 힘차게 끌고 다닌다고 선전합니다 (당시 토요타 크라운과 닛산 세드릭은 2,600~2,800cc 6기통도 썼음).
그런데 광고에서 럭셔리라고 하면서 가격은 싸다고 하는 것을 보니 역시나 아직 제 값을 받지 못하는 럭셔리죠.
일본 국내에서는 로터리 엔진 버전도 팔았고, 크라운/세드릭과 정면 승부를 벌이기 보다는 한 단계 아래인 토요타 마크 II, 닛산 로렐의 고객을 빼앗으려고 했다네요. 마치 현대가 커다란 제네시스로 약간 작은 메르세대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고객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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