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모양에 비슷한 이름인 새한/대우 로얄 살롱으로 팔렸던 차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Vauxhall Royale/Opel Senator는 더 큰 6기통 2,800cc 또는 3,000 cc 엔진을 단 "executive car"였습니다. 로얄 살롱은 사실 Opel Rekord에 4기통 2,000 cc 엔진을 싣고 Vauxhall Royale/Opel Senator의 앞모습을 가져다 붙인 차였죠.
호랑이 없는 곳에서는 여우가 왕 노릇을 하듯이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전반 우리나라에서는 로얄 살롱이 현대가 면허생산하던 영국 포드의 Granada와 함께 고급차 시장을 꽉 잡았지만, 유럽에서 오펠 세니터/복스홀 로열은 대중차를 만들지 않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훨씬 더 강했던 메르세데스 벤츠, BMW, 재구어 등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1980년 화폐가치로 10,100 파운드는 2014년 화폐가치로 38,680 파운드이고, 지금 영국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가 그 정도 가격대에 팔립니다.
* Executive car는 회사에서 임원들에게 주는 차이고 1960년대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Rover 2000, Triumph 2000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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