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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몰락의 원인이 된 앞바퀴 굴림으로의 전환

Humancat 2016. 8. 6. 11:19

1970년대에 2번의 오일 쇼크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자 미국 정부는 당시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타던 기름을 많이 먹는 5,000~6,000 cc 8기통 엔진에 뒷바퀴 굴림이던 자동차들을 연료절약형 모델로 바꾸도록 법을 만들었고, GM, 포드, 크라이슬러 모두 이 법을 따르기 위해 차체 가운데를 통해 뒷바퀴로 이어지는 구동축이 없어져 무게가 줄고, 따라서 기름을 덜 먹는 앞바퀴 굴림 모델들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에 앞다투어 내게 되었습니다.


1위 업체 GM은 이 기회에 모델들의 90% 이상을 앞바퀴 굴림으로 만들어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올리고 포드, 크라이슬러, 그리고 토요타, 혼다 등의 수입차 업체들을 모두 압도하려고 1980년 당시 달러 가치로 5년간 400억 달러라는 (지금 달러 가치로 1,340억 달러) 엄청난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고, 우선 1979년에 "X카" 4개 모델을 내놓아 처음에는 잘 팔려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앞바퀴 굴림 X카들은 사실 덜 개발된 채로 시장에 나가 곧 여러 문제들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1980년대 전반-중반에 수많은 리콜을 거치며 GM의 평판을 완전히 망가뜨려 GM 몰락의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GM을 조롱하는 르노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