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즈모빌 커틀라스는 미국인들이 아직 2-door에 각이 지고 커다란 V8 엔진이 뒷바퀴를 굴리는 차들을 좋아하던 시절인 1976-1981년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린 베스트셀러였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 중반으로 가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가 4-door에 기름을 덜 먹는 작고 앞바퀴굴림인 차들로 바뀔 때 GM이 제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올즈모빌 커틀라스는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내줬고, 1980년대 GM의 품질문제와 당시의 구린(?) 스타일링이 잘 나가던 올즈모빌 커틀라스를 잊혀진 존재로 만들게 됩니다.
1989년 이후 미국의 베스트셀러 차는 일본의 혼다와 토요타가 미국시장을 노리고 웬만해서는 고장나지 않게 아주 잘 만든 어코드와 캠리, 그리고 포드 토러스가 번갈아 차지하게 되지요.
어떤 브랜드의 차를 샀다가 잔고장으로 고생해 보면 그 브랜드의 차는 다시 찾지 않게 되지요. 그리고 아래 광고에 나오는 "Oldmobiles are equipped with GM-built engines produced by various divisions"가 소비자들이 속았다고 느끼게 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올즈모빌의 Rocket V8 엔진이 있는 줄 알고 샀는데 열어 보니 웬 쉐보레 엔진이냐!"는...
Bob Lutz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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