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의 로버 213은 일본 혼다 발라드를 그대로 들여다 만든 차이고, 로버 이름을 단 첫 소형차입니다. 1960-1970년대에는 중대형만 만들어서 나름 고급 이미지였던 로버의 이미지가 '물타기'되기 시작한 계기이지요. 혼다 발라드는 사실 1981년부터 트라이엄프 어클레임이란 이름으로 BL이 만들어서 팔았고, 로버 213/216은 혼다 발라드가 세대 교체되며 트라이엄프 어클레임을 교체했는데, 로버 213은 혼다 발라드와 거의 같지만 로버 216은 엔진을 로버 엔진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이 로버 216이 혼다 차에 BL 엔진을 단 첫 사례이고, 로버 216은 경쟁력이 있었다고 하네요.
아래 기사에서 나오는 로컬 컨텐트는 대개 독자 모델 만들 능력이 없는 신생 자동차 회사가 외국 모델 들여다 차를 만들 때 '국산화율 얼마'하는 식으로 홍보할 때나 쓰는 말인데, 오랜 역사를 가진 BL이 1970년대에 만든 차마다 모두 망하며 독자개발 능력을 잃고 훨씬 역사가 짧은 일본 혼다의 모델을 들여오며 국산화율을 논하는 신세가 된 것이 1980년대 BL의 위상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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