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에 나와 모리스 이탈(1971년 모리스 마리나의 개량형)과 오스틴 앰배서더(1976년 프린세스의 개량형)를 마침내 대체한 오스틴 몬테고는 1년 먼저 1983년에 나온 오스틴 마에스트로와 함께 1980년대 중반의 오스틴 로버를 대표하는 차이고, 오스틴 로버가 일본 혼다 차에 기반한 차들을 만들어 파는 신세가 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혼자서 개발한 차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스틴 배지를 달고 나온 차이지요.
마에스트로와 몬테고는 1970년대에 브리티쉬 레일랜드를 말아먹은 알레그로와 프린세스보다는 훨씬 나은 차였지만 1980년대 당시의 1등인 VW 골프, 파사트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차들이었습니다 (마에스트로는 골프의 변속기를 가져다 씀). 문제는 역시 품질이었지요. 디자인은 1984년 당시 신문 기사를 보면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고, 몬테고가 대체한 이탈과 앰배서더는 80년대 당시의 경쟁자들에 비해서 '몇 광년' 뒤떨어졌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엔진은 1,300 cc, 1,600 cc, 2,000 cc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고, 오스틴답게 앞바퀴 굴림이었으며, 1980년대 현대자동차의 스텔라와 비슷한 포지셔닝을 하는 차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스텔라는 1,500 cc 엔진 버전이 주로 팔렸고, 뒷바퀴 굴림이었죠. 몬테고는 당시 경쟁차들과 비교해 보면 내부 공간이 가장 넓었다고 합니다.
http://www.telegraph.co.uk/motoring/classiccars/10779540/30-years-of-the-Austin-Monteg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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