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

[스크랩] 식민지 인도네시아를 지키려던 네덜란드 잠수함과 전략적 기동력

Humancat 2012. 1. 16. 08:25

미국해군의 예비역 대령이 올해 낸 책 "Submarine Operational Effectiveness in the 20th Century: Part Two (1939 - 1945)"에 2차대전 직전 네덜란드가 식민지 인도네시아에 대한 일본의 침공을 격퇴하기 위해 당시 식민지 인도네시아에 15척 있던 잠수함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계획한 내용이 간략히 나오는데 


첫째 네덜란드 잠수함들이 공격할 표적은 정찰기 노릇을 하는 비행정이 (당시 59대 보유) 찾아서 사령부에 보고해 잠수함들은 이 정보에 따라 요격할 위치로 가도록 되어 있었고


둘째 네덜란드 잠수함들은 3척이 "미니 울프팩"을 이루어 일본 함대/수송선단을 습격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이 시작되고 일본군이 당시 영국 식민지인 말레이 반도에 상륙할 때 네덜란드 잠수함 3척이 요격을 시도했지만 한발 늦어 일본군이 먼저 상륙했고, 영국해군의 지휘를 받게 된 네덜란드해군 잠수함들은 정찰기의 도움을 받지 못한데다가 원래 계획한 3척의 미니 울프팩이 아니라 단독 작전을 하게 되어 일본 수송선 3척을 격침하고 4척에 피해를 주었지만 자신들도 3척을 잃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처럼 넓게 퍼진 섬나라를 적의 침공으로부터 지키려면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에 가 있을 수 있는 전략적 기동력이 꼭 필요한데, 당시 네덜란드 잠수함들이 밤에는 마음 놓고 물 위로 떠올라 속도를 낼 수 있었더라도 전략적 기동력은 여전히 부족했고, 이를 항공기의 정찰로 보충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한 셈입니다. 

 






출처 : When Computers Went To Sea
글쓴이 : 백선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