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에서 단돈 2,000원 주고 산 1991년 책 "혼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ホンダの反撃が始まった)"에 당시 혼다가 2000년 실용화를 목표로 "지능 car"를 연구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네요.
자기와 부딛힐 것같은 차를 레이다로 탐지해서 자동적으로 핸들을 꺾거나 브레이크를 거는 기능으로, 요즘 어느 정도 자율주행이 되는 비싼 차들에 실용화된 기능입니다.
30년 전에 나온 이 책에 이렇게 자율주행에 대한 얘기는 약간 나오지만 배터리, 연료전지, 수소 등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습니다. 하이브리드 얘기도 나오지 않네요.
그리고 이 책을 보면 고급차 바로 아래의 "upper middle"에서 1991년 상반기 혼다는 Accord에서 파생된 쌍동이 차인 Accord Inspire, Vigor를 모두 합쳐 월평균 6,265대 팔았는데 업계 1위 토요타는 Mark II, Chaser, Cresta의 3자매 차를 월평균 30,445대 팔았고, 업계 2위 닛산은 Laurel, Cefiro (1994년 모델이 삼성 SM5가 됨), Skyline을 11,450대 팔았다고 합니다.
Accord Inspire | Vigor |
Mark II | Chaser | Cresta |
Laurel | Cefiro | Skyline |
미쓰비시, 마즈다, 스바루의 숫자가 빠져 있지만 저 위의 숫자들만 더해서 비율을 구하면
토요타 63%, 닛산 24%, 혼다 13%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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