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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Embraer의 역사

Humancat 2013. 5. 7. 08:08

Embraer는 1969년에 설립되어 브라질정부가 정부기관과 공군용으로 80대 launch order를 낸 12인승 쌍발 터보프롭 경수송기 EMB-110 Bandeirante를 첫 작품으로 개발해서 1973년에 양산 1호기를 브라질공군에 납품했습니다.



1979년 영국 Flight International에 실린 Embraer의 제품 광고

맨 앞이 EMB-110 Bandeirante인데 영국 Air Shetland에 팔린 것이고

가운데는 EMB-111 해상초계기, 뒤는 "비즈니스 터보프롭" EMB-121 Xingu

 

후속타로 나온 것이 1979년에 미국시장을 노리고 발표해서 1983년 처음으로 날고 1985년 미국 항공사에 1호기를 납품한 30인승 쌍발 터보프롭 리저널 여객기 EMB-120 Brasilia죠.


 

14개 나라에 모두 356대를 팔아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국민소득이 낮아서 "리저널 여객기" 시장이 존재하지 않던 브라질에는 그닥 팔리지 않았고 대부분 미국에 팔렸습니다.


EMB-110 Bandeirante는 여압도 되지 않은 비행기였지만 EMB-120 Brasilia는 여압이 되어 높고 빠르게 날 수 있고, 같은 시기에 스웨덴의 Saab가 미국 Fairchild와 공동개발한 34인승 쌍발 터보프롭 리저널 여객기 Saab 340과 비교해서 꿀리지 않는 성능과 경제성을 갖췄습니다.

 

  

  


EMB-120 Brasilia 사업을 발표하고 항공사에 마케팅을 하기 시작한지 1년 후인 1981년에 이탈리아 아에르마키와 합의한 것이 AMX 경공격기 공동개발인데, 브라질이 만든 1호기는 1985년에 처음으로 날았고 이탈리아로 가서 비행시험을 했습니다.


양산형 AMX는 1989년부터 이탈리아공군과 브라질공군에는 인도되기 시작했습니다.

 

 

EMB-120 Brasilia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Embraer는 1988년에 아르헨티나와 함께 CBA-123 Vector라는 19인승 쌍발 "푸셔" 터보프롭 리저널 여객기를 계획했고, 1989년에는 카나다 Canadair(지금의 Bombardier)의 50인승 쌍발 리저널 제트 여객기 CRJ100와 경쟁하는 50인승 쌍발 리저널 제트 여객기인 EMB-145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개발비를 아끼기 위해서 EMB-145는 EMB-120 Brasilia의 3열 배열 동체의 단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길이를 늘려 20명 더 태우게 했고, 날개는 당연히 새로 설계해서 붙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CBA-123 Vector는 1990년 첫 비행에 성공했지만 개발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다른 19인승 경쟁기종들보다 엄청나게 비쌀 수 밖에 없는 비행기가 되었고, 게다가 가장 큰 시장인 미국 리저널 항공사들이 19인승을 외면하고 더 큰 30인승이나 50인승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단 1대도 팔지 못하고 사업이 죽어버려 Embraer는 당시 국영기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는 경영위기를 맞았습니다.

 


결국 돈만 까먹던 Embraer는 1994년 민영화되었고 같은 해 EMB-145 리저널 제트의 형상을 동체 단면은 EMB-120 Brasilia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되 엔진을 날개 가운데가 아니라 동체 뒤에 붙이는 리어 엔진으로 바꿔 ERJ-145란 이름으로 사업을 다시 런칭했습니다.


1년 후 1995년 ERJ-145 시제 1호기가 처음으로 날아올랐고, 1996년 미국의 리저널 항공사에 납품을 시작해서 37인승 ERJ-135, 40인승 ERJ-140, 50인승 ERJ-145를 모두 1,035대 (대부분 미국에 팔리고 브라질에는 겨우 38대만) 팔아 대성공을 거두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70/90인승 E170/E190으로 Bombardier를 뛰어 넘고 세계 제3위의 여객기 회사로 올라섰습니다.

  

  




 

출처 : When Computers Went To Sea
글쓴이 : 백선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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