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21

1928년 - 독일은 인플레이션에서 회복해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다

1928년 미국 신문 기사인데 독일이 1920년대 초반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피해로부터 급속히 회복해 national wealth가 이제 1차대전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했고, 자동차 수요가 급성장할 것이라고 봤네요. 이 때 독일은 인구가 6,300만 명인데 자동차는 겨우 120만대만 있었습니다. 미국은 2,300만대. 그런데 7년 전 1921년에는 독일의 자동차 댓수는 겨우 12만대에 불과했다고 하네요. 7년만에 10배로 늘긴 했습니다. 1920년대에 독일의 모터라이제이션 수준이 미국과 비교해서 이렇게 낮은 이유는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호르히, 오펠같은 회사들이 부자들을 위한 비싼 차나 만들고 미국의 모터라이제이션을 이끈 포드 모델 T같은 일반 대중을 위한 싼 차를 대량생산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아래 ..

기타 2022.06.04

원가 관리를 너무 무시했던 엔지니어 출신 BMC 임원들

영국에서 2013년 나온 책을 번역해서 2015년에 나온 책 "자동차의 일생"에서 옮깁니다. Bean counter 회계사 출신 사장이 너무 원가만 따져도 문제고, 엔지니어 출신 사장이 너무 엔지니어링에만 몰두해도 문제며, 결국 둘 다 적절히 갖춰야 하네요. ========== 미니는 도로와 대회에서 모두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지만, 결코 BMC에 큰 돈을 벌어다 주지 못했다. 오히려 브리티시 레일랜드가 결국 파산하는 빌미를 제공했을 뿐이다. 레너드 로드의 "차만 좋으면 잘 팔리게 되어 있어"라는 무뚝뚝한 인식이 전형적인 것이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상사의 구태의연한 인식을 반영하듯, 알렉 이시고니스 역시 BMC, 오스틴, 모리스에서 모두가 차의 외관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언을 못하게 했고, 개발 비용을 ..

기타 2022.01.30

[스크랩] 냉전은 냉전이고 장사는 장사 - 소련으로 간 서방 자동차 메이커들

냉전이 한창이던 1967년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당시 대중소비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고 여겨지던 소련과 동구권에 공장을 세우려고 여러 제안을 했네요. 지금의 현대/기아보다 위상이 한창 떨어지는 47년 전의 토요타는 우리나라의 신진자동차(대우자동차, G..

기타 2014.08.13